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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불교문화콘텐츠개발과 활용 -이필원(동국대경주캠퍼스 파리미타칼리지교수)

 코로나 19 는 종교의 지형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막강 한 잠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 분명 그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 그렇다면 불교는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 흐름에 쫓아가면 쫓아가기에도 벅차다 . 이런 상황일수록 상황을 이끌어갈 중단기적 방안과 장기 적 안목이 필요하다 .
 우리가 고민해야 할 다양한 내용 가운데 하나가 바로 ‘ 문화콘텐츠 ’ 일 것이다 . 세계를 이끄는 키워드는 ‘ 문화 ’ 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한국은 오랫동안 동북아시아의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 오늘날 한국은 문화정체성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기도 하다 . 기존의 문화 코드가 무화되고 , 새로운 문화코드가 정착되기 전 과도기적 상황에서 문화의 수용 , 생산 , 보 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전통 가치를 폄훼하던 시기를 지났지만 , 무엇이 우리 의 전통인지 , 그 전통은 어떤 문화적 배경 속에서 형성된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세계화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 문화란 절대적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닌 , 동시대인들이 갖는 시대인식과 가치 , 그리고 비전이 포함된 것이다 .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대를 사는 한국인 들은 가치에 대한 획일적 문화풍토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비전 또한 근시안적이며 , 편협한 경 제적 풍요로움에 매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경제적 풍요로움이 마치 객관적 지표로 제시될 수 있는 것처럼 실체가 없는 신기루를 쫓고 있다 . 주관적 행복과 공동체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신기루 와 같은 객관적 행복을 쫓고 마치 혼자 살 수 있는 것처럼 철저하게 이기적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 또한 문화라면 문화일 것이다 . 하지만 이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문화코드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의 DNA 속에 각인된 문화코드와 현실의 문화코드가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한국이라는 문화 플랫폼은 불완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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