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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 종정 혜초당 덕영 대종사 열반

8월 30일 오전 10시 선암사서 영결및 다비식
태고종 전 종정 혜초대종사

 한국불교태고종 종정(17.18.19세)을 역임한 혜초당 덕영 대종사가 불기2564년 8월 26일 오전 0시에 선암사 무우전에서 열반에 들었다. 법납 75년, 세수 89세.
 분향소는 태고총림 선암사 무우전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8월 30일 오전 10시 선암사 대웅전앞 영결식장앞에서 엄수된다. 영결식후 다비는 선암사 다비장이다. 
 연락처 : 총무원총무부장 도성스님 - 010-7738-0966, 문도회장 재홍스님 - 010-5242-6979

 혜초 대종사는 다음과 같은 열반송을 남겼다.

過去回想壬申陰七月七日生戌時(과거회상임신음칠월칠일생술시) 涅槃頌(열반송)

八十九年間事(팔십구년간사)
依稀夢中人(의희몽중인)
澹然同水月(담연동수월)
何有去來身(하유거래신)

팔십구 년 만의 일이
어렴풋한 꿈속 사람으로
담연한 물속 달과 같이
어떻게 가고 오는 몸이 있을까.

來時無所來(래시무소래)
去時無所去(거시무소거)
來去本自然(래거본자연)
眞是如自意(진시여자의)

올 때 와도 오는 바가 없고
갈 때 가도 가는 바가 없더라
오고 가고 본래 그 자연이더라
진실이 자연의 뜻과 같더라.

今年(금년) 庚子年(경자년)이 내 나이 팔십구세가 되는 해라
지난 과거사가 모두 꿈 속 세월을 보냈으나

幻來從幻去(환래종환거)
來去幻中人(래거환중인)
幻中非幻者(환중비환자)
是我本來身(시아본래신)

허깨비로 와서 허깨비를 좇아가니
오고 가는 것이 허깨비 사람으로
허깨비 가운데 허깨비 아닌 것이
이것이 나의 본래 몸이라.

* 혜초당 덕영 대종사 행장

"철저한 지계·수행으로 일평생"
2004년부터 올해초까지 태고종 종정, 2007년부터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2005년 11월 30일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으로 추대된 혜초 스님은 평생을 철저한 지계와 수행, 그리고 효행으로 일관해와 태고종 스님들과 불자들의 사표로 존경받았다.
 분규 당시, 은사인 前 종정 덕암 스님을 따라 태고종에 남은 혜초 스님은 평생 돈을 만지지 않고, 대중들과 발우공양을 하는 등 흐트러지지 않는 수행자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새벽 2시면 일어나는 스님은 찬물 더운물 가리지 않고 목욕을 한다음 금강경, 원각경 보안장, 법화경 약찬게, 화엄경 약찬게를 차례로 독송한 후에 도량석 목탁이 울려퍼지면 석가모니부처님이 모셔진 칠전을 시작으로 나한전, 원통전 불조전, 조사전, 지장전을 모두 들러 참배한 후 대웅전에서 대중들과 아침예불을 올렸다.
 낮에는 참선과 독서, 포행등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며, 간간히 친견온 스님들과 신도들에게 법문을 해주셨다.
 스님은 2004년 6월 종정에 추대된 후 9월부터 선암사에 주석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0여 대중들과 함께 적묵당에서 아침 발우공양을 했다. 10여년후 걷기가 불편해 지면서 무우전에서 공양했다.
 1932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난 혜초 스님은 14세되던 1945년 진양 청곡사에서 반웅 청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혜초 대종사는 1946년부터 1949년까지 해인사 불교전문강원에서 중등과와 사집과, 고등과, 대교과를 수료한 뒤 해인대학(현 경남대) 종교학과, 일본 화원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하고,1953년 해인사에서 인곡 화상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이어 1960년 불이성 법륜사에서 태고종 종정 덕암 스님을 법사로 건당했다.
 1966년 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한 혜초 대종사는 1970년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뒤 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과 포교원장, 연수원장, 총무원 부원장 등 요직을 거쳐 1996년 제17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종단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86년과 2004년 불이성 법륜사 주지를 두 번 역임한 혜초 대종사는 1988년 한국불교포교사 협회장으로 취임해 포교활동 및 수행정진에 진력한 데 이어 태고종 중앙종회 의원, 총무원 사회부장, 1989년 포교원장 등을 거쳐 1995~6년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1993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 뉴욕 전등사 초청법사로 초대돼 미국 전역에서 순회포교 활동을 펼치며 한국 불교를 미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후학 양성 및 태고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 대통령 동백상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2004년 6월 태고종 제17세 종정 추대되고, 2005년 11월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에 추대됐다. 2009년 태고종 제18세 종정, 2014년 태고종 제19세 종정에 추대됐으며, 올해 초 태고종 종정및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방장의 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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