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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타는 한국, 어려움 극복이 우선

국내적으로는 탄핵정국, 국정교과서 문제에 국외적으로는 중국의 사드보복, 일본의 소녀상 건립반대까지 겹쳐 참으로 시국이 어수선 하다.

여기에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김정남 사망 사건으로 국교단절위기에 처한데다 미사일 실험까지 하고 있어 동북아는 한치앞도 바라볼 수 없는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이 특검수사이후 박대통령 주변 사건들을 계속 수사중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을 앞두고 찬반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청년실업이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고, 국민들은 경기침체로 삶의 질의 저하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나 정치권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정쟁만 일삼고 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박대통령 탄핵사건으로 국민의 신망을 잃으며 동력 상실위기에 처했고,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후보 여론조사 1등에 고무되어 국민의 사정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미 미국은 4월 사드배치 완료를 서두르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에 이렇다할 말도 못하면서 우리나라와 기업에만 보복을 가하고 있다. 약소국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이렇다할 대응도 못한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이 세상은 참으로 불타는 집과도 같다. 마음들이 이분법적으로 확실하게 갈라져버린 혼란스런 현 시국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부처님은“삼계에 편안함 없음이 마치 불타는 집과 같다.(三界無安 猶如火宅)”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까.

국내적으로는 가장 큰 문제인 정국의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다. 정부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그동안 일어난 적폐들을 말소시켜야 한다. 또 민주주의 근본원리인 소통의 부재와 의견수렴을 거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에서 하루빨리 이 문제를 바로 인식 못하면 결국 파국의 길은 자명하다.

또 미국과 중국, 일본과의 관계도 명확한 선긋기가 필요하다. 무조건 우방이라고 ok는 안된다. 명확히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내야 한다. 그것이 외교 협상력인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없으니 항상 뒷통수만 맞고 다닌다.   

현 상황에서 과연 어떤 ‘장난감’이 국민에게 필요한가.

진정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장난감은 사람들이 다툼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해 주는 정법의 가르침이다. 그 길은 무엇인가. 바로 국민과의 소통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다.

정치지도자는 국민의 종이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게 해야 한다.

또 분열되고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아 주고,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치지도자들에는 따끔한 질책의 장난감도 주어야 한다.

지금도 뜨거운 번뇌가 세상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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