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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준 한의사) 호흡양생

살아있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다. 현문(玄門?코)으로 숨이 들고 나며 은은하게 열리고 닫힘이 참으로 신묘한 생명 현상을 나타낸다. 들고 나는 그 숨이 다하여 숨을 거두면 육신의 삶을 마감하며 우린 자연으로 돌아간다.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사람의 몸은 텅 비어있고 그 안에서 기(氣)만 움직일 뿐이니, 호흡을 다스릴 수 있으면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양생을 잘하려면 반드시 조기법(調氣法)을 알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기가 가장 중요하므로 호흡보다 우선 하는 것은 없다. 날숨은 하늘의 뿌리와 닿아있고 들숨은 땅의 뿌리와 닿아 있다. 진인은 발꿈치로 숨을 쉬고 보통 사람은 목구멍으로 숨을 쉰다. 기가 하초에 있으면 그 호흡이 길고, 기가 상초(上焦)에 있으면 그 호흡이 급하다.”라며 조기법(調氣法)과 태식법(胎息法)의 가치를 강조했다.
예전부터 바람직한 호흡의 상태로 심?장?세?균(深長細均)을 말한다. 즉, 호흡은 깊고 길며 가늘고 균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깊은 숨은 우리 몸의 무게중심을 아래로 두게 한다. 깊은 호흡을 통해서 신장의 숨을 거두는 능력(腎主納氣)을 키워 오뚜기처럼 상허하실(上虛下實)하게 함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기운이 안정감 있으며 진중한 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호흡이 길면 장수한다. 개는 1분에 80-90회 호흡하며 수명이 15-20년이며, 사람은 20-30회/분에 70-80년이며, 거북이는 2-3회/분에 250-300년인데, 이는 호흡의 길게 적게 할수록 오래 살 수 있음을 잘 나타내준다. 그리고 호흡이 가늘고 균일하여야하니 기러기 털을 콧구멍에 붙여놓고 호흡해도 움직이지 않는 정도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바르고 효율이 높은 호흡을 할 수 있을까?
첫째, 몸으로 호흡을 의식하여야 한다. 나의 호흡을 의식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느껴보아, 본인의 숨결을 느끼기 시작하면 우리가 온몸으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빵빵한 풍선처럼 우리 몸에 기가 충만 되어지며,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넘치게 된다. 그러면서 저절로 조기(調氣)가 되며 숨이 깊고 길어짐이 느껴진다.
둘째, 마음의 안정에 주력하여야 한다. 마음의 상태는 호흡으로 드러난다. 호흡은 생명의 율동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시키며 혼연일체로 드러나게 한다. 그러므로 호흡의 조절로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킬 것이며 또한 정서의 조절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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