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치솟고 있는 소비자 물가를 잡아야

주말 마다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한꺼번에 구입하곤 한다. 가트에 주로 담겨 있는 것은 과일, 우유, 두부, 생선, 옷가지, 학용품 등 몇 개 안되는 물품이지만 계산할 때 마다 10만원 이하가 되어 본 적이 거의 없다. 요즘 정부가 소비자 물가 잡기에 비상을 걸었지만 효과는 크게 없다. 그 원인은 특히 지독한 겨울 한파 속에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조류독감 까지 창궐하는 와중에서 돼지고기, 배추 등 농축수산물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세계 2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식품물가는 1년 전 보다 10.6% 올라 에스토니아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런 물가상승 현상은 국내경제 원인뿐만이 아니라 물가상승의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서도 기인되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쌀, 설탕, 구리, 원유 등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주요 상품가격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이집트, 리비아 등 이슬람권의 민주화 운동으로 빚어진 불안한 국제유가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사태로 1980년대 초반 글로벌 경제를 강타했던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곡물과 구리 등 다른 원자재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더 이상 정책당국이 5% 성장과 3% 물가안정에 매달려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불안을 잡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봄은 온 만물의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새 집을 마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일 계속 되는 전세대란, 생계와 관련된 식료품비의 인상, 자녀 교육비의 인상 등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

PC버전

copyright ⓒ 2007 우리불교신문, 우리불교 WTV All re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6 대형빌딩 2층/ 팩스 02) 6442-1240 /

전화 02)735-2240 /  메일: woobu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