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청화스님) 세속적인 미끼를 버려야 한다.

삶은 휩쓸려가고 생명은 덧없고

늙음에 휩쓸린 자에게 보호란 없으니

죽음의 두려움을 직시하여

행복을 가져올 공덕을 지어야 합니다.

삶은 휩쓸려가고 생명은 덧없고

늙음에 휩쓸린 자에게 보호란 없으니

죽음의 두려움을 직시하여

평화를 찾는 자, 세속적인 미끼를 버려야 하리.

-『상윳따 니까야 제1장 갈대 품, 휩쓸려감 경(S1:3)』

위 경문에 있어 첫 번째 단락의 경문은 천신이 부처님께 읊은 게송이고 두 번째 단락의 경문은 이에 대해 부처님이 천신에 답하고 있는 게송이다,

󰡐휩쓸려 간다.󰡑라는 표현 곧 존재의 쇠망(衰亡)을 의미하고 있다. 천신은 먼저 이러한 표현을 통해 존재와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천신은 이러한 존재와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깨닫고 속히 󰡐행복을 가져올 공덕󰡑을 쌓아야 됨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천신이 표현하고 있는 󰡐행복을 가져올 공덕󰡑이란 다름 아닌 짧은 수명을 사는 인간세상을 벗어나 긴 수명을 살 수 있는 천상세계에 태어날 수 있는 공덕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천신은 우리가 죽기 전에 이러한 공덕을 쌓아 긴 수명을 살 수 있는 천상세계에 태어나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천신의 게송에 대해 부처님은 천신이 읊었던 게송의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으로 답하고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게송의 마지막 줄의󰡐평화를 찾는 자, 세속적인 미끼를 버려야 하리.󰡑 라는 내용뿐이다.

여기서 부처님이 표현하고 있는󰡐평화를 찾는 자󰡑라는 표현은 곧 󰡐열반을 찾는 자󰡑라는 표현과 다르지 않다. 또한󰡐세속적인 미끼󰡑는 곧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삼계(三界 : 욕계 · 색계 · 무색계)에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평화를 찾는 자, 세속적인 미끼를 버려야 하리.󰡑 라는 표현은 곧󰡐열반에 다다르기를 추구하는 자,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삼계에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버려야 하리.󰡑라는 표현이 될 것이다.

천신은 인생의 무상과 덧없음을 직시하고 이러한 세상을 벗어나 천상세계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공덕을 쌓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공덕을 쌓아 다시 태어나게 되는 천상세계 역시 생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윤회의 세계에 불과할 뿐이다. 까닭에 부처님은 이를 부정하시고 대신하여 생사윤회를 벗어난 궁극적인 평화와 행복의 세계인 열반을 찾을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불교 수행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열반은 탐욕(貪), 성냄(瞋), 어리석음(癡)이라고 하는 세 가지 독성의 마음(三毒心)이 소멸함으로써 얻게 되는 지극히 평화롭고 행복한 적멸(寂滅)의 경지를 의미한다. 불교에서 이러한 열반을 궁극적인 수행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열반이 생로병사를 반복하는 육도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

PC버전

copyright ⓒ 2007 우리불교신문, 우리불교 WTV All reghts reserved.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6 대형빌딩 2층/ 팩스 02) 6442-1240 /

전화 02)735-2240 /  메일: woobu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