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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탈북 국군포로 조속한 귀환을 바라며

 

 제3국에 반년 넘게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탈북 국군포로 김모(84)씨의 귀환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모씨의 보도가 방송과 포털 등을 통해 전해지자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질책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죽기 전에 고향 땅을 밟고 싶다는 김모씨의 사연은 현지 공관을 방문한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전달한 21장짜리 편지를 통해서이다. 여기에는 올 3월 탈북해 7개월째 제3국의 우리 공관에 체류 중인 자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모씨는 1951년 6ㆍ25 전쟁 당시 북한에 포로로 끌려간 이후 60년 만에 탈출했지만 제3국의 비협조로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60년의 역경과 송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빼곡히 글로 담았다. 특히 "국군포로 송환 문제는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유엔 등을 통해서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죽기 전에 고향 땅을 찾아가 묻히고 싶다는 게 그의 소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국민들을 보호하고 구출하는 미국과 일본에 구속된 선장을 구해 낸 중국을 우리 정부와 비교하면서 정부가 외교부를 통해 재외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1953년 정전협정 당시 유엔군사령부가 북한에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 국군포로는 8만2000여 명이다. 그러나 당시 송환된 국군포로는 8343명으로 10분의 1가량에 불과했으며, 지금까지 탈북해 조국으로 생환한 국군포로도 79명뿐이다. 박선영 의원의 말처럼 국군포로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만큼 국민의 인권 차원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으며 우리 정부의 ‘조용한 물밑 외교’보다는 적극적 외교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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