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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妙法蓮華經見寶塔品 第十一


梵本 법화경 제11장 탑(塔)의 출현
1. 보배 탑(寶塔)이 솟아남(涌現) (1)
 앞의 「법사품제 10」에서 석존께서는 말세(末世)에서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바르게 그 가르침을 설하는 사람이 받는 공덕(功德)을 설하셨다.
그리고 이 「제11장 견보탑품」에 이르러 석가모니불과 이 법회에 동참한 대중들 앞에 일곱 가지 보배[七寶]로 된 큰 보배 탑[寶塔]이 홀연히 땅[大地 : 無明]으로부터 솟아나서 영축산(靈鷲山)의 하늘[第一義空] 가운데 높이 머물렀다. 이 보배탑은 높이가 5백 요자나[由旬], 가로 세로가 2백 5십 요자나[由旬]라고 하는 거대한 탑으로서 갖가지의 보옥(寶玉)에 의해 장식되고 5천이나 되는 난순(欄楯)과 1천 만의 감실(龕室)이 있었다.
또한 일곱 가지 보배[七寶]로 된 깃발[幡]과 해 가리개[盖], 보석으로 된 목걸이[瓔珞], 보배 방울[寶鈴] 등으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장식되고, 4면[四面]에서는 타말라(tamala) 잎과 찬다나(candana) 나무에서 만든 향, 즉 다마라발전단향(多摩羅跋檀香)의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천룡8부중(天龍八部衆)이, 이 보배탑에 온갖 꽃[華]과 향(向), 영락(瓔珞), 깃발과 해 가리개[幡蓋], 음악[伎樂]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여 공양을 드리자, 보배 탑 안에서 큰 음성이 울려 퍼지기를,
「훌륭하고 훌륭하시다[善哉善哉].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훌륭히 부처님의 지혜, 즉 평등이라는 큰 지혜[平等大慧]로서 보살을 가르치는 법(敎菩薩法)이며, 부처님께서 보호해 주시는[佛所護念] 『묘법연화경』을 대중을 위해서 설하시니, 이와 같은 석가모니 세존께서 설하시는 것은 모두 진실합니다[皆是眞實]』라고 하는 찬탄의 소리가 들려 왔다.
영축산에 모인 이 법회의 대중은 보배 탑의 돌연한 출현이라는 신비한 상서로움[奇瑞]에 놀라움과 동시에 보배 탑 속에서 나온 큰 음성에 기뻐하면서 이 보배탑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출현하였으며 그 목소리의 주인은 도대체 어떤 부처님이실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이 대중의 가슴속에 있는 의혹을 없애 주기 위해, 위대한 웅변가라는 대요설(大樂說), 즉 마하푸라티바나(Mahapratibhana)라는 보살(菩薩)이 대표가 되어 석존께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 보배탑은 아득한 옛날에 입멸하신 다보여래(多寶如來)라는 부처님의 사리탑(舍利塔)이며, 지금도 이 탑 안에는 그 부처님의 전신(全身) 사리(舍利)가 계신다. 이 부처님은 옛날 보살로서 수행할 때에 큰 서원을 세웠다. 자기가 입멸한 후에 언제 어떠한 장소이든 간에 만일 『법화경』을 설하는 경우가 있으면, 자기는 이 보배탑과 함께 그 『법화경』이 설해지는 장소에 가서 그 『법화경』이 진실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찬탄하겠노라고, 이와 같은 이유로 지금 이 『법화경』을 설법하는 자리에 이 큰 보배탑이 출현하여 다보여래께서 큰 음성을 탑 속에서 내시어「모두 진실하다.」 라고 말하며 「훌륭하고 훌륭하시다.」라고 찬탄한 것이다. 
석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대요설보살(大樂說菩薩)은 다시 「세존이시여, 원컨대 저희들은 이 부처님의 몸을 뵙고자 합니다.」라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답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다보여래는 또 깊고 깊은[深重] 한 가지 서원을 세웠었다. 그것은 『법화경』설법의 자리에 내 보배탑이 출현했을 때, 사람들이 만일 내 몸을 보고자 한다면, 그 때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부처님의 시방(十方)에 계시는 분신(分身)의 모든 부처님이 그 장소에 되돌아와 모이도록 하고, 그런 후에 비로소 내 몸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 라고 하는 서원이었다.
그러므로 나도 나의 분신인 시방에 있는 부처님들을 이제부터 이곳에 모이도록 하겠다.
이상이 지금까지의 개요를 기술(記述)한 것이다. 이 「11견보탑품」은 돌연한 보배탑의 출현이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불가사의하고 기이한 상서로움으로부터 비롯된다. 앞장의 「제10장 법사품」에 이어서 이 「11장 견보탑품」은 『법화경』의 호지(護持)와 유포를 테마로 하는 유통분의 설법에 해당하지만, 돌연한 보배탑의 출현과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 하는 과거(過去)에 멸도(滅度)하신 부처님의 등장 및 처음 밝혀진 분신(分身)의 여러 부처님들, 이들은 도대체 이 「11장 견보탑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다보불(多寶佛)은 아득한 옛날에 입멸하신 부처님이시다. 그 부처님은 보살 수행 때에 세운 서원에 의해서 지금 이 석가모니불께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는 자리에 나타나서 그 설법을 찬탄하고 『법화경』이 진실한 가르침임을 증명한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의하면, 다보여래는 당시의 사람들이 일승진실(一乘眞實)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근기(根機)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설하지 못하고, 후세(後世)에 이르러 점점 그 가르침, 즉 『법화경』이 설해질 때에, 그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출현하겠다고 서원(誓願)하였다고 해설하고 있다.
즉 자기는 이 보배탑과 함께 그 『법화경』 설법의 장소에 가서 그 『법화경』이 진실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찬탄하겠노라고, 즉 증명(證明)이라 해도 보통사람이 증명한다면, 증명이 되지 않는다. 「방편품(方便品)」에 「유불여불내능구진(唯佛與佛乃能究盡)」, 즉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능히 이를 구진(究盡)하였다. 라고 한 것처럼, 이 우주의 궁극적(窮極的)인 진리라고 하는 것은, 그것을 깨달은 부처님과 부처님 간에만 이해도 증명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다보불의 찬탄과 진실의 증명은 석가모니불의 설법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의 3세(三世)에 걸쳐 『법화경』이 설해질 때에는, 언제, 어디서라도 출현하신다고 한다. 이것은 이 『법화경』이 과거·현재·미래의 3세에 걸쳐 언제나 진실한 바른 가르침[正法]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초월(超越)하여 영원히 보편적(普遍的)인 진실(眞實), 이것이 이 『법화경』이다. 라고 하는 것이 이 『법화경』이 말하고자 하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이 「11장 견보탑품」 에 이르러 처음으로 설한 것은 아니다. 이미 서품에서 과거의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이 『법화경』을 설하였고, 현재의 석가모니불도 다시 똑같이 『법화경』을 설한다고 하여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부처님들이 일관(一貫)하여 『법화경』을 설하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또 화성유품에서도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16보살(十六菩薩), 그리고 석가모니불로, 과거에서 현재에 연결되어 한결같이 모두 『법화경』을 설하신다는 것이 밝혀져 있었다. 여기서도 또한 같은 테마가 새로이 다보불이라는 부처님을 등장시켜 강조되어 있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은 그 다보불이라는 부처님이 탑 속에 전신이 흩어지지 않은 몸으로 ― 석가모니불은 그 사리(舍利)가 시방(十方)으로 분산(分散)되어 사리탑(舍利塔)에 봉안되었지만― 앉아 계시면서 보배 탑과 함께 출현했다고 하여 불탑(佛塔)과 결부하여 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법화경』에서는 불탑에 대해 여러 곳에서 탑공양(塔供養)과 조탑공양(造塔供養)이 설해져 있어 이 『법화경』의 기반(基盤)에 강한 불탑신앙(佛塔信仰) 사상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이 「11장 견보탑품」에서는 그것이 극히 구체적으로 보배탑 출현이라는 형식을 취해 설하고 있다.
그런데 다보불에 의한 『법화경』이 진실하다는 증명― 이것을 증명법화(證明法華)라 한다― 은 서품에서 차례차례로 이 「11장 견보탑품」에 이르기까지 하신 설법을 진실하다고 증명하는 것이 되므로 이것을 증명하기 이전(以前)이라는 뜻에서 「증전(證前)」이라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금까지 밝히신 1승진실(一乘眞實) 3승방편(三乘方便과 2승작불(二乘作佛)의 설법을 가리키는 것이 되지만, 그러나 이것은 형식상의 것으로서 실제로는 『법화경』 전체의 설법을 진실한 것이라고 증명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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