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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탄생지 룸비니(2)

룸비니를 자전거 타고 순례하다니. 대성석가사 법신 스님의 배려도 감사하고, 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니 공기도 마음도 너무도 상쾌하다.
먼저 마야데비 왕비가 무수 동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출산한 후 목욕을 했던 장소라 믿어지는 싯다르타 연못, 혹은 푸스카르니(Puskarni)라 불리워지는 연못이 있다.
현장 스님에 의하면 "룸비니 숲에는 샤카족들이 목욕하던 연못이 있다. 물은 맑아 거울과 같고, 아름다운 꽃이 다투어 피고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연못은 한동안 잊어졌고, 지금은 발굴돼 물을 채워 놓았지만 샘물은 기능은 상실해 수질이 맑지 못하다.
동남쪽으로 흐르는 자그마한 강은 그 고장에 전해 내려오는 말로는 유하라 불리우는 데 기록에 의하면 마야 부인이 출산했을 때 하늘이 이곳을 아름답고 맑은 물로 만들어 부인에게 이 물로써 목욕하여 몸을 씻어내도록 한 곳이라고 한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강의 바뀌어 버린 것 같다.
마야부인이 목욕한 연못과 옆의 보리수나무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와서 둘러보고, 각국의 스님과 불자들도 나무아래 곳곳에서 명상에 잠겨있다.
옆에 있는 마야데비 사찰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약 2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사원터가 있다. 그 안에는 당시 부처님의 발자국이 모셔져 있다.
또 B.C 3세기 초엽부터 사람들이 숭상해오기 시작했다고 믿어지는 붓다의 탄생장면을 묘사한 돌로 만든 오래된 浮彫(부조)가 하나 놓여 있다.
또한 그 옆에는  약 11세기에서 15세개까지 네팔의 카르날리(karnali)지방에서 융성했던 나가(Naga)왕조의 한 통치자 말라(Malla)왕에 의해 조성된 부조들이 즐비하다.
부조모습은 오른쪽에는 마야데비가 그의 오른손으로 사라수 나무를 잡고 아이를 낳는 모습과. 그 아래 중간쯤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光背(광배)를 드리운 채 연꽃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이 선명하고, 나머지 두 天女(천녀)는 마야데비를 시중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초기불교에서는 불상 조성이 없었다고 한다.
성인모습을 표현하는 것은 불경하다 여겨서 발자국만 그려 넣은 것이다.
불타의 전기인 불전도를 보면 불자의 빈자리를 발자국을 그려 넣는 것으로 상징적 처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부처님의 형상은 불멸후 600년이 지나 쿠샨왕국의 중심지 간다라 지방에서 대승불교 일어나면서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서북인도의 간다라와 중인도의 마투라 양대지역에서 불상이 출현했다.
사원에서 나와 옆으로 돌아가니 약 7.2m의 높이의 아쇼카 석주가 서있다.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은 데 지면으로부터 약 3.3M 지점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도 볼 수 가 있다.
아쇼카 왕의 명문에는 "많은 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야댜시(아쇼카 왕의 다른 이름)왕은 즉위한지 20년이 지나 친히 이곳을 찾아 참배했다. 여기에서 붓다 샤카무니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로 말의 형상을 만들고 석주를 세우도록 하였다.이곳에서 위대한 분이 탄생했음을 경배하기 위함이다. 룸비니 마을은 조세를 감면하여 생산물의 1/8만 징수(다른 지역은 생산물의 1/6을 징수)케 한다."

 

라고 새겨져 있다.
밖으로 나와 한동안 의자에 앉아 당시를 상상해본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리라.
부처님이 살아 계시다면...,
부처님 당시로 가볼 수 있다면...,

 

네팔 룸비니=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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