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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도선사, 청담대종사 50주년 다례제 봉행

'청담큰스님 유지 받들어, 호국참회기도도량으로 거듭 나도록 할 것'
 
 댕....댕....댕.....
 묵직한 명종소리가 낮게 가라앉으며, 참회원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과 신도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오늘따라 명종의 울림이 가슴을 찌르는 듯. 스승에 대한 그리움으로 도선사 문도들과 사부대중은 청담대종사의 열반 50주기를 맞았다.

 올해로 반세기를 맞은 청담대종사의 열반 50주기 다례제가 삼각산 도선사 호국참회원에서 11월 15일(월) 오전 11시에 봉행됐다.
총무원 총무국장 원묵스님이 개회를 알리며, 청담스님의 다례제는 진성스님의 죽비삼배에 이어 법규위원 도호스님의 청담대종사의 행장소개로 이어졌다.

 청담대종사는 1902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다 18세 보통학교에 들어간다. 22세 진주농림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가 학우단을 결성, 항일운동을 벌였으며, 어느 날 여름방학 때 호국사 박포명 노스님을 만나 불가와 인연을 맺고 옥천사에서 출가한다.
32세 사교입선의 실사참구를 위해 덕숭산 정혜사의 만공 문하에서 3년간 수행, 견성대오하고 인가를 받았고, 당시 만주에 있던 수월스님 회상에서 수행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문경 봉암사에서 한국불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결사를 주도하고, 1954년부터 불교정화운동을 이끌었다.
1955년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이 되어 정화운동을 벌여 나갔고, 이후 중앙종회의장, 세계불교도대회 개최, 불교재건비상종회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1966년 대한불교조계종 통합종단 2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1970년 총무원장에 재추대, 정화운동에 앞장섰다.
1968년 도선사 호국참회원을 건립하고 주석하며 수행정진을 하던 중 1971년 11월 15일 세수 70, 법랍 46세로 입적했다.
 행장소개를 마치고 원로스님들의 헌향과 상좌 스님들의 헌다가 이어졌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의 헌화가 이어진 가운데 법주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종사영반 및 헌다가 있었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정문스님은 “정화운동의 일선에서 청정 교단의 건설에 앞장서 마침내 왜색불교 청산과 교단 형성이라는 결실을 맺도록 하셨다” 며 “큰스님의 50주기를 맞아, 현대 한국불교와 조계종이 있게 만든 주인공인 청담큰스님을 새로운 중흥조로 모시고 그 사상과 업적을 선양하는 사업에 종단차원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발원 한다”며 추모사를 전했다.
 이어 선묵혜자스님의 스승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추모시 낭송 이 후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추모법어로 이어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은 청자담자 대종사께서 열반하시진 5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큰스님을 기리며, 속환사바에서 중생을 구해 주시기를 머리 숙여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자담자 대종사께서는 종단정화 30년, 스님들 정화 30년, 신도 정화 30년을 해야 한국불교가 기반위에 올라선다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60년이 흘렀다. 앞으로 반세기는 큰스님의 뜻을 받들 어서 노력해야 만이 우리 한국불교가 본래의 반석위에 올라 설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자담자 큰스님께서는 우리 한국불교와 종단과 도선사를 위해서 한생을 사셨다” 며 “우리 모든 종도들은 큰스님의 뜻을 받들 어서 한국불교를 위해 대한불교 조계종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한 치의 소월함도 없이 수행 정진할 것을 오늘 계기로 큰 다짐을 하여야 한다”며 “다시 한 번 큰스님을 기리며, 그 뜻을 받들며 함께 정진하며 노력하자”고 추모법어를 마쳤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에게 종단발전에 기여한 공로패 수여와 함께 사부대중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서 청담문도를 대표하여 회주 혜암동광 대종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혜암동광스님은  “큰스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할 있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 불교만이 이 인류를 구할 수 있고, 인류를 행복으로 이끌 수 있고 더 나아가 지상극락이 될 수 있게 할 수 있는 종교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우리 종도들은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하고 또 정진하면 우리는 정말 이 세상을 구제하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당당하고 훌륭한 수행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 며 “오늘 큰스님 열반 50주년을 맞이해 이렇게 오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문도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의 감사인사말이 이어졌다.
태원스님은 인사말에서 “매년 이맘때면 늘 큰 스님의 모습을 그리게 되고 큰스님에 가르침을 잘 따르고 있는지, 행여 부족함이나 잘못한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재삼 되새겨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청담문도들은 일심으로 화합하고, 도선사를 중심으로 청담 큰스님의 가르침과 유지를 받들어 호국참회기도도량으로 거듭 나도록 할 것”이라며 “청담 큰스님의 대원력과 가르침이 만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정신을 하겠다”고 참석한 사부대중들과 내외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도선사 문도 회주 혜암동광 대종사와 더불어 원로의원 두산 일면 대종사, 원로의원 자광 원행대종사, 법산 경일 대종사, 벽해 원택 대종사, 정문 중앙종회의장스님, 진우 교육원장스님, 범해 포교원장스님, 종책모임 화엄회장 호산스님, 금강회장 보인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들, 초심호계위원스님, 화계사·봉녕사 주지스님과 주윤식 조계종 신도회장, 천준호 국회의원, 김형동 국회의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울시 의원, 강북구 의원등 내외빈이 배석한 가운데 50주년을 맞은 청담대종사의 다례제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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